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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장지원, 女57㎏급 金
입력2004-08-28 01:58:12
수정
2004.08.28 01:58:12
'태권숙녀' 장지원(삼성에스원)이 한국 태권도의 금맥을 뚫었다.
장지원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팔리로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아테네올림픽 태권도여자 57㎏급 결승에서 미국의 복병 니아 압달라를 접전 끝에 2-1로 꺾고 금메달을획득했다.
장지원은 1라운드에서 탐색전을 펼치다 주특기인 왼발 받아차기로 선제점을 뽑고 2라운드 초반 1점을 추가한 뒤 통렬한 2점짜리 안면 발차기를 성공시켜 승부를갈랐다.
장지원은 4-0으로 여유있게 앞서 나갔으나 국제무대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압달라가 3라운드부터 거친 공세로 나오는 바람에 1점을 내주고 계속 수세에 몰려 경고4개를 받으며 2점을 감점 당했지만 상대 마지막 반격을 노련미로 막아내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앞서 장지원은 준결승에서 동급 최고 라이벌인 이리디아 브랑코 살라자르와의준결승에서 0-2로 뒤져가던 경기를 3라운드에 터진 전광석화같은 뒤차기 연타로 뒤집어 금메달을 예감했다.
한국 태권도는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재은의 금메달에 이어 여자 57㎏급을 2연패했다.
그러나 남자 68㎏급의 송명섭(경희대)은 준결승에서 '한국킬러' 베네코할 하디(이란)에 분패해 아쉬운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출전 선수 4명이 사상 첫 전체급 석권을 노렸으나 송명섭이 아쉽게 물러서 목표를 이루지 못하게 됐다.
또 시드니올림픽에서도 남자 68㎏급에서 신준식이 은메달에 그친데 이어 2번 연속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하는 징크스를 남겼다.
송명섭은 준결승에서 당한 부상을 참고 패자전에 나서 타메르 후세인(이집트)과디우구 실바(브라질)를 잇따라 꺾고 3위에 올랐다.
(아테네=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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