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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년뒤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

세계에너지기구 보고서

미국이 5년 뒤인 오는 2017년에는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최대 원유 생산국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세계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연간 세계에너지전망(WEO) 보고서를 통해 "셰일가스와 오일 채굴기술의 발전으로 미국이 2015년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최대 천연가스 생산국, 2017년 세계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의 1위 등극을 전망한 것은 IEA가 처음이다. IEA는 미국이 2020년까지 원유 생산량을 하루 평균 1,110만배럴로 늘려 사우디(1,060만배럴)를 능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티 비롤 IEA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의 현재 산유량 증가속도를 보면 이르면 2017년에는 사우디를 앞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EA는 최근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셰일가스 생산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심해 유전과 가스전 개발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IEA는 현재 국내 에너지 소비량의 약 20%를 해외에서 수입하는 미국이 앞으로 수입량을 점점 줄이다가 2030년에 순수한 수출국으로 바뀌고 2035년에는 에너지 자급자족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자급자족이 가능해지면서 미국 중심의 글로벌 에너지시장 지형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IEA는 미국의 중동원유 수입이 10년 안에 '0'에 가까워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아시아가 중동 생산원유의 90%를 수입해 미국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 같은 전망이 현실화한다면 세계 원자재시장과 에너지의 지정학적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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