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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올라가나" M&A관련주 들썩

대한통운, 삼성 M&A 참여 소식에 상한가…하이닉스도 나흘째 강세행진<br>성지건설ㆍSK증권도 오름세


증시에서 인수합병(M&A) 이슈가 부각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세를 연출했다. 대한통운은 삼성이 M&A에 참여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하이닉스와 성지건설, SK증권 등도 매수세가 몰리며 강세를 보였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통운은 상한가인 1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최고가로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42.78% 상승했다. 대한통운의 이날 강세는 M&A에 삼성SDS까지 나서며 입찰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SDS는 이날 POSCO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한통운 입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POSCO-삼성SDS 컨소시엄 외에 CJ그룹과 롯데그룹 등이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경쟁구도 속에 삼성SDS의 지원을 받은 POSCO가 인수에 한층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는 평가다. 정윤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대한통운 입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많은 물류비를 쓰는 기업을 주인으로 맞이하는 게 유리하다”며 “철강부문 물류 수요가 많은 POSCO로의 인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매수세도 더욱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POSCO-삼성SDS 컨소시엄이 최종 인수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물류를 대한통운이 담당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항공물류를 모두 별도 자회사를 통해 해결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M&A와 연결 짓기에는 무리가 따른다”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는 M&A관련 불확실성 해소의 영향으로 나흘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이날 0.96% 오른 2만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1일 채권단의 매각원칙 확정에 따라 오버행(물량부담)이슈가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 6월 들어 주가하락률이 12.46%에 달하면서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 게 매수세를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대주주가 나타난다면 지금까지의 저평가 국면을 탈피하게 될 것”이라며 “신흥시장 PC구매력 증가와 꾸준한 스마트폰 수요와 같은 긍정적인 업황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대원을 M&A 우선협상대상자로 받아들인 성지건설 역시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하며 나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 또 공정거래법 개정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면서 매각이 불가피해진 SK증권도 1.26% 상승한 상태로 마감됐다. 우리금융은 산은지주로의 M&A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 호재가 돼 이날 주가가 1.90% 올랐다. 우리금융지주 M&A 입찰에 그 동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혀온 산은지주가 배제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가상승의 촉매제가 된 것이다. 배정현 SK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온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업종 중 가장 저평가돼있는 우리금융에 관심을 가질 만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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