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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도부 되려면 코드 맞아야"

정세균 예결위원장 "중도에서 좌로 5% 기울어야 적합"

"與지도부 되려면 코드 맞아야" 정세균 예결위원장 "중도에서 좌로 5도 기울어야 적합" 내년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린우리당내 당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회 예결위원장은 3일 “우리당 지도부는 능력이 있더라도 코드가 맞지 않으면 어렵다고 본다”면서 “‘중도에서 5도 정도 좌로 기운 사람’이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에 적합한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란 욕을 먹더라도 책임질 테니 따라오라는 식으로 당을 이끌어야 한다”며 “절차는 욕먹어도 결과는 칭찬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해 지난 2일의 공정거래법 처리에 대한 지도부의 전략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내년 예산심의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정 위원장은 “상임위 예산 심사라는 게 뺄 건 빼고 더할 것은 좀 더하고 하는 것인데 성의 없는 예산은 제대로 반영되기 힘들 것”이라면서 “개별 상임위에서 올라온 선심성 예산은 단 1%만 반영하겠다”고 못박았다. 그는 “상임위마다 청탁이 들어오는데 욕을 좀 먹더라도 철저히 심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 예결위에 올라온 예산안은 상임위를 거치면서 당초 정부안보다 4조원이나 급증했다. 정 위원장은 특히 “재정지출을 10조원 늘려도 성장률은 기껏해야 0.1%포인트 정도 늘어날 정도”라며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제시했다. 그는 이어 “잠재성장률 5% 달성을 위해 불가피한 사정은 알지만 투자처를 발굴해주고 (거기에 맞게) 법안을 정비해 주는 게 정부가 할 일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병원이 비영리법인으로 돼 있는 데 노인병원 같은 경우 영리법인으로 전환해 주면 돈 있는 의사들과 노인들이 투자할 것 아니냐”며 “1조원 재정지출을 늘리는 것 보다 1조원 투자할 곳을 찾아주는 게 더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김창익 기자 window@sed.co.kr 입력시간 : 2004-12-0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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