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2010신년기획] 0.7%성장 기대… 재정적자가 복병

■EU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예상하는 2010년 EU 경제성장률은 0.7%다. 이는 2009년 초 예상했던 -0.1%에 비하면 경기침체 탈출을 확신한 것으로 볼 수 있다. EU는 2009년 3ㆍ4분기에 국내총생산(GDP)이 0.3% 증가, 5개 분기 연속 지속됐던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고 이 같은 여세로 지난해 4ㆍ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09년 2ㆍ4분기 이후 성장을 지속하는 독일과 프랑스는 수출과 투자상황이 점점 나아지면서 EU 실물경제의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 EU의 생산공장 역할을 하는 슬로바키아와 체코 등이 산업생산 증가를 바탕으로 회복세를 보이는 점도 고무적이다. 특히 리스본 조약의 발효는 EU 경제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회원국들이 단일한 규제 등을 적용 받아 경제활동에서 무역 및 특허권 분쟁 등 마찰의 소지를 줄일 수 있다. 또한 국가끼리의 상호 연관성이 더욱 커지면서 공동이익을 도모할 유인이 생기게 된다. EU의 앞에 낙관적인 미래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EU 회원국의 재정적자 상황이 가장 큰 문제로 꼽힌다. 그리스와 영국 등은 2010년 재정적자 규모가 GDP의 12%대로 전망되며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상황이 심각하다. 재정적자 문제는 경기회복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으며 최근 그리스의 경우와 같이 새로운 금융위기의 도화선이 될 위험도 있다. 2009년 말 현재 9%대인 EU 회원국의 평균 실업률은 올해 더 올라가 10%대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재정적자에 허덕이는 EU 국가들이 고용창출을 위해 추가로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