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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지개발지구 땅 판매 '불티'

시중자금 몰려 입찰 경쟁률 수십대1 넘어택지개발지구의 각종 용지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건축규제 강화 등으로 수도권에서 주택용지를 확보하기가 어렵자 택지개발지구의 땅을 사기 위해 몰려들고 있으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도 상가건립 등을 위해 땅 매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골칫거리로 남아 있던 분당ㆍ일산 등 신도시의 장기 미분양 용지도 거의 팔려나갔으며 일부 유망 신규택지지구의 용지입찰은 수십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게 보통이다. 22일 한국토지공사는 올 1월부터 지난 15일까지 7,495건, 262만9,100평(3조8,472억9,900만원)의 용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판매실적은 지난해 연간실적 255만9,800평(3조6,114억7,400만원)을 이미 넘어선 것으로 사상최대 규모다. 토공은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4조2,000억원어치를 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한주택공사도 올들어 신규 분양한 용지 중 70%에 해당하는 759건, 22만3,727평을 매각했다. 이 같은 신규분양률은 지난해의 47%보다 크게 오른 것이며 연간 판매실적도 사상최대에 달할 것이라는 게 주공의 설명이다. 당초 상업ㆍ업무용지를 과다하게 책정해 장기 미분양 물량이 쌓였던 신도시에서는 이제 남아 있는 땅을 찾기 힘들다. 594만평 규모의 분당 땅은 올해에만 4만평(2,696억원)이 주인을 찾는 등 98.4%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일산도 476만평 중 올해 6만4,000평(2,931억원)이 팔려 전체용지 중 98.8%가 매각됐다. 경기도 용인 죽전 지구 등 수도권 인기지역 택지의 경우 웃돈이 붙어 전매되는 등 과열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평균 9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팔렸던 죽전 지구 단독주택용지는 프리미엄이 1,000만~2,000만원이나 붙어 있다. 그러나 일반 수요자에게 공급됐던 176필지 중 40필지가 전매된 상태다. 경기도 용인 등 인기지역뿐 아니라 동두천ㆍ파주ㆍ문산ㆍ남양주 등 외곽지역 택지개발지구의 토지수요도 늘고 있다. 이처럼 택지지구 용지에 수요가 몰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택지지구 땅에 안정적인 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놓고 시세차익을 노리거나 중간에 웃돈을 받고 되팔아 단타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것. 또 다세대ㆍ단독주택이나 소규모 근린생활시설 건립을 통한 임대수익도 가능해 저금리 시대에 비교적 안정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신종봉 토공 고객지원센터 과장은 "일반 수요자의 대부분이 40~50대의 중ㆍ장년층과 부동산개발업자"라며 "일반 실수요자는 안정적인 월세수입을 올릴 수 있는 원룸 주택 건립에 특히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이종배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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