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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드라마 번역 많아졌으면…" 7개국 한류팬클럽

"한국 영화와 드라마를 더 많이 보고 싶은데 스페인어로 번역된 것이 없어 너무 아쉬워요"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한 세계 7개국의 한류스타 팬클럽 회장단 42명 중 멕시코와 싱가포르의 팬클럽 회장 2명이 8일 저녁 관광공사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은 어떻게 한국의 드라마와 영화를 접하게 됐는지부터 시작해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스타에 대한 애정과 현지에서의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 등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쏟아냈다. 특히 중국과 일본, 동남아에서의 한류열풍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알려졌지만 태평양 건너 멕시코에서 온 안재욱 팬클럽 회장인 카리나 루비오(Karina Rubio.28)씨는 멕시코의 한류 열성팬들의 소식을 전해줘 관심을 모았다. 멕시코 국립 교육기술대학을 졸업하고 회계분야의 일을 하던 그녀가 안재욱을 알게 된 것은 2년전인 2002년으로 멕시코시티의 한 지방방송국에서 안재욱이 출연한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를 본 것이 시작이었다. 그녀는 "안재욱이 너무 잘 생겨서 처음 보자마자 끌렸다. 한국어를 모르지만 안재욱의 노래를 들으면 언어를 꼭 이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며 아는 노래가 있느냐는 질문에 안재욱의 노래를 서툰 한국말로 짧게 불러주기도 했다. 그녀는 "작년 5월에 팬클럽을 만들어 현재 회원이 2천500명에 달하고 회원중에는 최진실을 보고 싶어하는 5살 어린이부터 60세가 넘은 사람도 있다"며 "안재욱의 소식과 한국 문화를 알리는 2개의 웹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고 주 멕시코 한국대사관에서 3개월에 한번 정도 모임도 갖는다"고 전했다. 그녀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를 더 많이 보고 싶은데 한국어와 영어번역으로 된 것만 있고 스페인어로 번역된 것이 없어 너무 아쉽다"며 "한국 대사관에 많은 드라마를 번역해서 보고 싶다고 요청했고 멕시코에서 가장 큰 라디오 방송국에도 안재욱노래를 방송해달라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팬들이 한국을 알려고 하고 오고 싶어한다"며 "몇년전만 해도 텅비었던 멕시코시티의 한국어 학교에 요즘은 사람이 꽉 찰 정도로 많아졌고 멕시코국립자치대학(UNAM)에서도 한국어 과정을 개설했다"고 알려줬다. 지난 5일 한국에 와서 좋아하는 드라마의 촬영장소인 대관령목장을 다녀보고 안재욱이 나온 대학과 그가 다니는 미용실까지 가봤다는 그녀는 "한국은 평온하면서도현대적이고 깨끗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우리나라에 대한 느낌을 설명했다. 이와함께 싱가포르의 배용준 팬클럽인 `Joon's Family' 회장단 오핑쳉(Oh PingCheng.38)씨는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을 처음 보고 작년 5월에 팬클럽을 만들었다"며"현재 회원은 460여명으로 11세부터 74세까지 회원이 있고 대부분이 20, 30대 여성"이라고 소개했다. 그녀는 배용준의 매력에 대해 "한마디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하는 일마다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전에는 중국과 일본 드라마를 많이 봤는데 친구가 `가을동화'를 보고 한국 드라마를 추천해줘서 배용준도 알게 되고 한국 드라마를 보게 됐다"며 "한국드라마가 중국과 일본 것보다 참신하고 영상미도 돋보인다"고 평했다. 그녀는 "워커힐이나 남이섬 같이 유명한 곳은 소개가 잘 돼있지만 다른 드라마의 촬영지도 가고 싶은데 그런 곳은 알기가 쉽지 않은 것이 좀 아쉽다"며 한류 팬들에게 관광지가 될만한 곳들을 좀 더 쉽게 갈 수 있게 해주기를 원했다. 한편 이번에 초청된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포르, 태국, 멕시코 등 7개국 42명의 한류스타 팬클럽 회장들은 각종 팬클럽 사이트 운영, 자체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조직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적게는 몇백명에서 많게는 몇만명에 이르는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관광공사는 이들 팬클럽 회장들에게 9일 오전 명예한국홍보대사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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