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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이사람] 이준호 덕산산업 사장

국내 미개척분야 골라 투자 용융아연도금 협회 창립도울산 덕산산업 이준호(55)사장은 공업도시 울산의 대표적인 제조벤처인이다. 국내에도 꼭 필요하지만 뿌리를 내리지 못하거나 수입에 의존하는 업종과 제품만을 골라 찾아 투자하고 개발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용융아연도금. 그는 11년간의 월급쟁이 생활을 청산하고 창업한 덕산산업을 8년만인 지난 90년 대수술했다. 선박부품 제조사에서 당시 국내에서 생소한 용융아연도금회사로 바꾼 것. 이사장은 용융아연도금이 페인트도장보다 철구조물의 내구연한을 3배가량 연장시키고 유지ㆍ보수비용을 포함한 총비용도 훨씬 적어 사업성이 밝다는 점에 주목하고 연구와 개발을 거듭했다. 선진기술을 익히기 위해 지난 96년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한국용융아연도금협회(KGA)와 일본 관서지구 용융아연도금협회와의 자매결연을 추진, 해마다 50여개 회원사를 이끌고 일본을 오갔다. 특히 그는 지난 10년간 용융아연도금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국내에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한국용융도금아연도금협회(KGA)를 창립하고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부산 전시ㆍ컨벤션센터에서 30여개국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린 5차 아시아ㆍ태평양 국제용융아연도금회의(APGGC)를 국내에 유치한 것도 이 때문. 이사장은 지난 99년 제조벤처업도 설립했다. 그는 7년간의 산학협동을 통해 반도체 조립시 칩과 PCB기판간의 접합재로 사용되는 납구슬인 솔더볼(SOLDER BALL)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솔더볼은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회사들의 제품들에 비해 공정을 대폭 단축,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줄여 인텔 등 세계 메이저 반도체회사들의 주문이 밀려들고 있다. 내년에만 150억원의 수출을 내다보고 있다. 잉여금은 반드시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에 쏟는 그는 "돈을 많이 벌어 현장에서 떠날 나이가 되면 사재를 털어 대학재단을 설립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광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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