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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투신업계] 외자유치 추진 활발

투신사, 증권사등 국내 증권업계가 외자유치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신탁은 최근 영미계통의 한 투자은행과 10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 협상을 진행중에 있는데, 이달말 구체적인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투의 외자유치는 한국투자신탁을 투자신탁증권과 투자신탁운용으로 분리한 후 투자신탁운용을 매각하는 방안, 외자유치 자금중 2~3억달러는 자본금으로 참여시키고 나머지 7~8억달러는 차입하는 방안 등 두가지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대한투자신탁은 지난해부터 미국의 JP모건과 10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대한투신은 그러나 4년내 경영정상화가 가능하다는 판단아래 자체적인 재무구조 개선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증권사들 역시 다양한 방법으로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한화증권은 지난해초부터 미국, 유럽의 금융기관과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조흥은행은 자구노력 차원에서 조흥증권의 해외투자자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SK증권은 파생금융상품 소송 대상자인 JP모건과 합작투자를 통한 소송해결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말 5억달러를 상계하는 방식이 협상 실무자급에서 타결됐으나 최태원(崔泰源) SK그룹회장의 거부로 최총 타결이 미뤄지고 있다. SK그룹은 최근 JP모건측에 새로운 협상안을 제시, 재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서울증권은 지난 15일 퀀텀이머징사가 해외전환사채 등을 인수해 675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으며, 대신증권은 최근 대만의 금융그룹인 쿠(KOO)그룹과 포괄적인 업무제휴를 맺었다. 대유증권은 지난해 2월 영국의 리켄트퍼스픽그룹에 대주주 지분 22%를 150억원에 매각해 합작증권사로 재탄생했으며, 쌍용증권은 지난해 10월 미국의 H&Q사와 지분합작 계약을 맺고 1,000억원대의 유상증자를 성공리에 마쳤다. 【정구영·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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