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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中전역 확산 조짐

조류 독감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경우에서 보듯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경우 조류 독감 통제는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중국은 지난 27일 처음으로 남부 광시좡주 자치구 오리농장에서 조류 독감 발생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국영 CCTV 등 중국 언론들은 후난성과 후베이성에서 최근 발생한 닭과 오리 집단 폐사도 조류독감에 의한 것으로 추정, 조류 독감이 중국 전역으로 확산될 지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외에도 타이에서 조류독감에 감염된 주가 27일 하루 사이에 13개에서 21개로 늘어났고, 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닭 사육 농장에서 일하는 여자의 3살짜리 아들이 조류독감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보고가 나오는 등 조류 독감 공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조류 독감이 확산되면서 아시아 여행을 취소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등 경제 피해도 가시화하고 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조류독감이 인체 전염으로 확산될 경우 수백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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