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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아이스선수권 개막

얼음위에서 골프를 치면 볼은 어떻게 될까.대답은 『아무도 모른다』다. 그런데 오는 4월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북극에서 600㎞ 떨어진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우마나크에서 제2회 세계아이스골프선수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화제다. 덴마크와 노르웨이, 독일, 영국, 미국 등 11개국에서 온 핸디캡 36이하의 아마추어 골퍼들이 참가해 장애물없이 얼음과 눈으로만 덮힌 페어웨이에서 기량을 겨루는데 36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치러진다. 이 곳 에스키모인들은 지난해 난생 처음보는 골프의 매력에 푹 빠진듯 어부, 사냥꾼, 교사 등 주민 1,500명 가운데 200여명이 대회 참관을 신청했고 외부에서도 2,000여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대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지난해 관광객 유치차원에서 대회를 처음 개최한 조직위측은 『도전과 모험심을 자극한다는 점에서 골퍼들에게 독특한 매력을 선사하고 주민들도 처음 보는 경기에 재미를 느끼고 있다』면서 성공적 개최를 낙관하고 있다. 작년 첫 대회에서 3언더파 141타를 쳐 초대챔프에 오른 영국의 피터 마스터스씨는 『올해도 기필코 우승을 차지하겠다』며 벼르고 있는데 『그러나 볼이 어디로 튈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능숙한 컨트롤 샷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출전자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얼음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 모를 북극곰의 출현. 북극곰의 특성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출현을 꺼리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조직위측은 사냥꾼과 안전요원들을 별도 배치했다. 90%가 얼음으로 둘러싸여 있고 골프장이라고는 지난해 수도인 누크에 처음 문을 연 9홀짜리 골프코스가 그린란드에서 「골프열기」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3/2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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