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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대화록 본 적 없다"

검찰 출석… "대선에 문제 있다면 책임 질 것"

남북정상회담 회의록(대화록)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최성남 부장검사)는 13일 김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불러 조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한 김 의원은 "지난 대선은 전적으로 제 책임 아래 치러졌다"며 "선거에 문제가 있다면 제가 전적으로 책임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대화록을 본 적이 없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회의록 원본을 불법적으로 열람했는지, 유세에서 열람한 내용을 인용한 것이 맞는지 발언 경위와 목적 등을 캐물었다.

새누리당 대선후보캠프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 의원은 지난해 12월 부산 서면 유세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북 정상회담에서 서해북방한계선(NLL)을 포기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회의록을 불법 열람하거나 유출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김 의원은 유세에서 노 전 대통령이 회담에서 "NLL 문제는 국제법적인 근거도 없고 논리적 근거도 분명치 않다" "그동안 외국 정상들의 북측에 대한 얘기가 나왔을 때 나는 북측의 대변인 또는 변호인 노릇을 했고 때로는 얼굴을 붉혔던 일도 있습니다" 등의 발언을 했다고 연설했는데, 이는 회의록 원문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해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지난 7월 김 의원을 대통령기록물관리법과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민주당으로부터 김 의원과 같은 혐의로 고발 당한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과 회의록 '국가정보원본' 공개와 관련돼 고발된 서상기 의원도 이번 주나 다음주 초께 순차적으로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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