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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위기] 금융시장 안정 속 IMF와 협상 박차

브라질 금융위기를 대처하기 위해 현지에 파견된 국제통화기금(IMF) 협상팀에 스탠리 피셔 IMF 부총재가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일 브라질 금융시장이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다.이날 금융시장에서 레알화는 달러당 1.9레알에 거래되면서 지난달 29일 달러당 2.06레알에 비해 7.7%나 상승했다. 또 상파울루 증시의 보베스파 주가도 이날 8.8%가 오른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1일 피셔 IMF 부총재의 합류로 IMF와 브라질 정부간 추가적인 위기관리 프로그램 수립에 착수한데 대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한편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먼저 총 415억달러규모로 책정된 IMF 지원액중 2차분 90억달러를 조기 집행할 것인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지에 나돌고 있는 브라질의 모라토리엄(지급 유예)선언 가능성을 불식시켜 달러 유출을 막기 위한 것이다. IMF는 이와 함께 브라질에 대해 가혹한 긴축 통화정책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IMF측은 우선 인플레이션 예방과 레알화의 추가 급락 방지를 위해 고금리 정책과 추가적인 예산 감축을 요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또 브라질 은행들에 대해 지불준비금 비율을 높여 이들 은행들의 투기적인 달러 거래를 제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에 대해 브라질 정부는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협상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브라질 정부는 특히 고금리정책이 종국에는 경기후퇴와 정부 재정적자를 더욱 악화시키고 경제회생의 기반을 잠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IMF와 브라질 정부는 이와 함께 레알화 안정을 위해 중앙은행의 시장개입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전망이다. 【문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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