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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유럽금융시장 안정회복
입력1999-01-15 00:00:00
수정
1999.01.15 00:00:00
【뉴욕=김인영 특파원】 브라질 사태를 맞은 세계 금융시장은 미주권이 아직도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아시아 및 유럽은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15일 아시아 시장에서 타이완(상승률 3.4%), 싱가포르(0.6%), 말레이시아(0.7%) 등 대부분의 아시아 주식시장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달러도 싱가포르에서 한때 114.5엔을 기록하는 등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는 전날 브라질과 미국 증시가 폭락한 데 따른 영향으로 개장초 불안심리가 이어졌으나 브라질 위기가 아시아 금융위기처럼 연쇄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서방 선진 7개국(G7)은 『브라질의 경제여건이 아직 신뢰할 만하다』면서 브라질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브라질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릴린치의 아시아 분석가는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브라질과의 직접 무역이 많지않고 이미 경제구조에 변화가 이루어져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14일 브라질의 상파울루 증시에서는 전날에 이어 폭락세가 지속, 오후장 개장 직후 보베스파 지수가 10% 이상 떨어지자 주식거래가 30분 가량 중단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보베스파 지수는 560포인트(9.97%) 떨어진 5,05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또 뉴욕 증시의 다우지수도 227.60포인트(2.43%) 급락한 9,121.96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가 1% 상승하고 런던 증시의 FTSE 지수는 0.51% 하락에 그치는 등 브라질 금융위기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된 장세가 유지됐다.
한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14일 10개 브라질 기업을 부정적 신용감시대상에 포함시키고 17개 기업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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