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실적 날개' 단 SK하이닉스 부채보다 현금이 많아졌다

1분기 영업익 전년대비 50%↑

창사 후 첫 순차입금 마이너스


지난 2년간 연이은 실적 대박을 터뜨린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처음으로 현금이 빚보다 많은 순차입금 '마이너스' 시대를 맞았다. SK하이닉스는 1·4분기에도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며 올해 영업익 6조원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SK하이닉스는 23일 실적을 발표하며 사상 처음으로 현금성 자산(4조2,480억원)이 차입금(3조5,720억원)을 앞질렀다고 밝혔다. 총차입금에서 현금을 뺀 순차입금이 마이너스가 된 것이다. 1983년 창사 이래 최초로 빚보다 쌓아둔 현금이 많아졌단 의미다.

SK하이닉스로서는 격세지감의 순간이다. 한때 국내 산업계의 애물단지로 통하며 미국 마이크론으로 팔려나갈 뻔했던 SK하이닉스는 SK그룹에 인수된 후 지난 2년 연속 실적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는 처음으로 분기 매출액 5조원, 연간 영업익 5조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며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매출액 기준 세계 반도체 업계 4위에 올랐다.

23일 발표된 SK하이닉스의 1·4분기 실적도 계절적 비수기라는 악조건을 상쇄하며 견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4분기 영업이익이 1조5,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7% 늘어난 4조8,183억원, 당기순이익은 61.5% 증가한 1조2,95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매출 5조원대, 영업익 1조6,600억원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마지막 분기보다는 각각 6%, 5% 하락했다.



이처럼 SK하이닉스가 계절적 비수기인 1·4분기에도 좋은 성과를 내면서 이 회사가 올해 또다시 신기록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이민희 아이엠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전체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라며 "관건인 낸드플래시 분야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모바일 D램 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연간 영업이익 6조원 달성이 거뜬하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중 가동 준비가 마무리되는 이천 M14라인을 통해 D램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최신 낸드플래시 제품 양산과 개발을 올해 진행하면서 도시바·마이크론 등 경쟁사를 따라잡고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우선 저장 용량을 키운 최신 3비트셀(TLC) 낸드플래시 양산을 2·4분기부터 본격화면서 이밖에 차세대 3차원(3D) 낸드도 올해 고객사 검증을 거쳐 내년부터 대량 생산에 돌입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