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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 못하겠네”

중소 인터넷 쇼핑몰 상반기만 28% 폐업

경기 및 소비부진 여파로 올 상반기에 국내 중ㆍ소형 인터넷 쇼핑몰 10곳 가운데 3곳이 문을 닫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자결제 전문업체 이지스효성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인터넷쇼핑몰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 1월 2,800여개에 달했던 온라인 쇼핑몰이 6월 말에는 2,000여개에 그쳐 28.4%에 달하는 업체가 시장에서 퇴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국내 온라인 쇼핑몰은 모두 1만여곳으로 추정되며 이번 조사는 중소형 및 개인사이트를 중심으로 한 3,000여개 업체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또 지난해 5월 인터넷 쇼핑몰에서 개인이 신용카드로 1회에 한해 구매한 평균 금액은 6만5,000원이었으나 올 5월에는 5만2,000원대로 20.6%나 감소했다. 현금 구매(무통장 입금) 역시 같은 기간 3만1,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16.2%나 줄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이 온라인에서도 그대로 드러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1년 전 신규 개업한 쇼핑몰 120개 가운데 지속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쇼핑몰은 52%에 불과했다. 이지스효성 관계자는 “인터넷 쇼핑몰의 매출이 감소한 것은 소비자들의 소비억제와 영세 업체들간의 경쟁심화때문”이라며 “특히 대형 쇼핑몰을 포함한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우 같은 기간동안 매출이 늘어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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