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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5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ㆍ이하 맨유)이 4개월만에 선발출격,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됐음을 알렸다. ‘맨유맨’이 된 후 50번째 출전 경기에서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으나 특유의 활발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박지성은 24일(한국시간) 벌어진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19차전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에 오른쪽 날개로 나서 후반 20분 웨인 루니와 교체될 때까지 빠른 측면 돌파와 인상적인 슈팅을 선보이며 6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맨유는 2골을 터뜨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맹활약과 폴 스콜스의 중거리포를 앞세워 3대0 승리를 거두고 올 시즌 15승2무2패(승점 47)로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이날 4-4-2 포메이션에서 호날두와 함께 나란히 좌우 측면 공격을 맡은 박지성은 킥오프 직후부터 빠른 측면 돌파로 아스톤 빌라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전반 7분 왼쪽 윙백 에브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강한 왼발슈팅을 날렸지만 태클로 막아선 수비수의 몸에 맞으면서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박지성은 이어 전반 21분 게리 네빌의 오른쪽 측면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볼의 방향을 살짝 바꿨지만 왼쪽 골대를 살짝 빗나갔다. 9분 뒤에는 페널티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백헤딩을 시도하기도 했다.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호날두의 개인기를 앞세워 승기를 잡았다. 후반 13분 중앙선부터 단독 드리블해 들어간 호날두는 수비수 5명을 잇따라 제치고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호날두는 폴 스콜스의 오른발 중거리 발리 슈팅으로 2대0으로 앞선 후반 40분에도 게리 네빌의 크로스를 다시 한번 골로 연결시켰다. 한편 성탄 전야를 맞아 나란히 선발출전해 관심을 모았던 설기현(27ㆍ레딩)과 이영표(29ㆍ토튼햄)는 아쉽게 패배의 쓴맛을 보고 말았다. 설기현은 에버튼과의 홈경기에 케빈 도일과 함께 최전방 투톱으로 나섰지만 후반 9분 르로이 리타와 교체됐고 레딩은 0대2로 졌다. 이영표 역시 주전경쟁을 벌이는 에코토를 밀어내고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90분을 뛰었지만 팀의 1대3 패배를 바라봐야 했다. 이날 ‘프리미어리거 3총사’는 현지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로부터 나란히 평점 5점을 받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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