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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들 지역공항 기반 노선 띄운다

저비용항공사들이 지역 공항 활성화에 나선다. 지역공항이 활성화된다면 침체에 빠져 무용론이 제기되고 있는 지역공항에는 물론,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저비용항공사들에게도 새로운 블루 오션이 되어줄 것으로 보인다.

진에어는 13일 강원도청에서 양양국제공항과 중국 23개 도시, 김포, 제주 부정기편 운항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10월 상호 양해 각서(MOU) 교환 이후 진행된 부정기편 취항 도시, 운항 기간, 공항 지원 사항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 결과 도출에 따른 것으로, 마원 진에어 대표와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중국 23개 도시 및 김포, 제주를 잇는 항공 노선` 개설을 위해 서로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진에어는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양양국제공항을 거점으로 중국 장사, 복주, 닝보와 함께 양양과 김포를 잇는 국내외 부정기편을 주 8편씩 운항할 계획이다. 또한 2014년 4월부터 2016년 3월까지는 중국 22개 도시와 함께 양양~제주 노선에 대한 적합성 검토와 운항 허가 확보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중국 노선 운항 추진 협약 체결에 따라 양양국제공항은 연간 공항 이용 고객 39만2,000명을 유치하고, 각종 지역 경제 창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티웨이항공도 이날 저비용항공사로는 최초로 오는 2014년 3월 30일부터 대구~제주 노선을 매일 3~4회 왕복 운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취항으로 대형항공사들만 운항하고 있던 대구공항 이용 고객의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이며 양양공항과 마찬가지로 향후 추가적인 노선 증편을 통한 항공 이용 편익 증진 및 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아무래도 저비용항공사들이 기존 국내선 노선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려워지자 지역공항과 손잡는 등 다양한 방식을 이용한 수익성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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