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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최경주 '神의 선택' 받을까

‘오거스타내셔널의 신(神)’이 이번엔 누구의 손을 들어줄까. 1, 2라운드 내내 선두를 달리다 셋째날 버디 없이 보기만 9개 쏟아내며 공 동20위까지 미끄러진 저스틴 로즈(영국)는 “마치 오거스타가 나를 거부하 는 것 같았다”며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흔들었다. 우승자를 예측하기 힘든 메이저대회, 그 가운데도 특히 변수가 많은 마스터스의 경우 매년 챔피언은 신이 점지하는 것으로 간주돼 왔다. 68회째를맞은 올해 대회에선 한국의 최경주(34ㆍ슈페리어ㆍ테일러메이드)도 당당히 선두권에 올라 최종일 ‘신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 11일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내셔널GC(파72)에서 계속된 대회 3라운드.전날 대회 아웃코스(1~9번홀) 최소타 타이기록(30타)을 세우며 절정의 샷감각을 자랑한 최경주는 이날 버디 2,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 합 계 3언더파 213타로 이틀째 공동4위를 고수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해 공동15위의 성과를 올렸던 그는 선두에 불과 3타 뒤져 메이저대회 한국인 첫 ‘톱10’ 입상은 물론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올라섰다. 빠르고 까다로운 그린에서 3일 동안 54홀을 총87개(홀당 1.61개)의 퍼트로 마무리한 것은 이 같은 기대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 최경주는 “그린에 적 응도 됐고 자신감도 생겼다.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혼신의 힘을 다해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우승 경쟁자들이 만만하지는 않다. 상위권은 합계 6언더파 210타의 공동선두 필 미켈슨과 크리스 디마르코(이상 미국)를 비롯해 2타차 3위 폴 케이시(영국), 공동4위 그룹의 어니 엘스(남아공), 베른하르트 랑거(독일) 등 강호의 이름으로 채워져 있다. 특히 모두 46차례 도전에서 단 한번도 메이저 타이틀을 따내지 못했던 미켈슨은 이날 3타를 줄여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최종일을 선두로 맞게 되면서 무관의 한을 풀 기회를 맞았다. 작년까지 3년 연속 3위에 올랐던 미켈슨은 이날까지 32홀째 보기를 범하지 않는 정교한 샷을 선보였다. ‘집게발 그립’의 디마르코도 “2001년 대회에서 2라운드 선두에 나섰다가 10위로 마치면서 배운 게 많다”고 그린재킷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2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랑거와 메이저대회 3승의 엘스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상대. 한편 2라운드에서 공동14위까지 도약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3오버파 75타로 무너져 선두에 9타 뒤진 3오버파 219타로 공동20위에 머물렀다.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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