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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전

29일 신청서 접수… 30일 가격입찰

호텔신라·롯데 등 기존 사업자에 신세계·한화·듀프리 등 뛰어들어

인천국제공항 3기 면세점 입찰이 29일 시작, 신세계, 한화, 듀프리 등 숨죽여 왔던 국내외 빅 플레이어들의 면면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면세점 입찰참가 신청 서류를 접수받고 30일 사업제안서와 가격입찰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과 탑승동 면세구역 1만7,394㎡ 78개 매장을 12개 구역으로 나눠 8개 구역은 대기업에, 나머지 4개 구역은 중소·중견기업에 배정한다. 허가권을 따낸 기업은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입찰에는 호텔신라, 롯데면세점 등 기존 사업자 외에 신세계, 한화 등 국내 대형 유통업체와 외국계 면세 법인인 듀프리, DFS, 킹 파워 등이 참여했다. 워커힐과 현대백화점은 입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으나 서울 시내면세점 추가 입찰에 주력하기로 했다. 중소·중견기업 중에선 동화면세점, 대구 그랜드호텔, 하나투어, 엔타스 듀티프리, 참존 등이 뛰어들며 강력한 사업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해 인천공항 면세점은 매출이 전년보다 7.3% 늘어난 2조900억원을 기록, 전세계에서 연 2조원을 돌파한 첫 공항 면세점으로 등극했다.



인천공항의 제안 요청서를 보면 대기업 부문의 최저 수용금액이 3.3㎡에 1억3,444만원으로 현재 입점업체들이 내는 비용보다 무려 15% 가량 높다. 또 사업 2년차부터는 전년도 임대료보다 최소 2% 이상 높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중소·중견업체에는 최저 수용금액을 대기업의 60% 수준으로 낮춰 주지만 여전히 부담스럽다는 게 한결같은 목소리다.

살인적인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기업이 인천공항 면세점에 욕심을 내는 이유는 큰 수익을 기대하기보다는 세계 최대 매출 규모의 면세점을 운영한다는 상징성을 갖는데다 바잉 파워를 높여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대 규모 면세점 운영 자체로 큰 홍보 효과가 있어 글로벌 기업과의 협상이 손쉽다"고 귀띔했다.

사업자 선정은 사업제안서 60%와 입찰가격 40% 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최종 사업자는 다음 달 말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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