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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81% "비정규직 경험"

상당수 "임시방편 선택"…13%만 정규직 전환<br>"근무형태 1년 계약직" 47% "임시·일용직" 32%

정규직 취업을 희망하는 비정규직 근로자 10명 중 한명만이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있어 비정규직이 취업을 위한 임시방편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전국의 미취업자 1,866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근무환경 및 취업영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이들중 80.9%(1,510명)가 비정규직으로 일했으나 실제 정규직으로 연결된 경우는 13.0%(197명)에 불과했다. 이같은 현실을 반영, 응답자의 절반 가량인 47.6%가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 임시방편으로 선택했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취업에 유리한 경력을 쌓기 위해’(18.0%),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위해’(17.2%), ‘구직활동을 하며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14.2%) 순으로 집계됐다. 이와는 달리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을 선호하기 때문에 취업했다’는 응답자는 3%에 불과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정규직에 비해 급여는 낮으나 개인시간이 많기 때문’(46.7%)이라고 답했다. 비정규직 취업이 정규직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직무경력을 쌓는데 도움이 된다는 지적이 많았다. 정규직 전환자들의 비정규직때 담당했던 업무를 보면 ‘취업하려는 직무와 동일한 직무’가 49.9%, ‘취업하려는 직무를 보조하는 단순업무’가 21.9%로 나와 71.8%가 업무연관성이 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실제 취업에 성공한 응답자 중 비정규직 근무경험이 ‘면접에서 자신감을 더해주었다’(34.3%)거나, ‘서류전형에서 경쟁력을 높여주었다’(27.3%), ‘직무경험으로 인정받았다’(14.3%)고 대답, 정규직 취업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높았다. 이 같은 긍정적 측면과 달리 비정규직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미취업자들의 대부분은 근무하면서 보이는 혹은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았다고 답했다. 근무당시 어떤 대우를 받았는가에 대해 ‘정규직 직원들보다 좋은 대우와 도움을 받았다’(1.3%)와 ‘정규직 직원들과 같은 대우를 받았다’(12.5%)는 응답은 소수로 나타난 반면 ‘특별히 차별대우를 하지 않았으나, 기분상 무시를 받는 것 같았다’(52.2%), ‘눈에 띄게 차별을 받았다’(34.0%)는 응답은 압도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차별을 받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급여와 인센티브’(41.9%), ‘복리후생 혜택의 미흡’(32.9%)이 가장 많았고, ‘지나치게 과도한 업무량’(13.8%)이라는 응답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근무한 형태로는 일년 단위로 계약하는 계약직로 47.1%로 가장 많았고 단기간 혹은 아르바이트로 고용하는 임시ㆍ일용직이 32.1%이었다. 근무했던 기업은 대기업(31.3%)이 가장 많았고, 이어 중소기업(29.8%), 공공기관(21.4%) 순으로 조사됐다. 근무한 부서별로는 IT정보통신 21.9%, 생산노무 21.6%, 영업ㆍ영업관리 12.8%, 인사기획 12.8%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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