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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건강시리즈] 4(끝). 영아의 교육·훈련
입력2000-01-23 00:00:00
수정
2000.01.23 00:00:00
박상영 기자
삼성서울병원 소아과 이상일 교수(02-3410-3114)는 『부모로부터 받는 선천적 요인도 성격형성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지만 후천적인 노력역시 중요하다』면서 『태어난 후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것은 살아가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후천적으로 얻은 경험』이라고 말했다.이교수에 따르면 생후교육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극」이다. 하지만 자극은 심할 경우엔 발달을 저해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어 언제부터 어느정도가 적당한지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들면 수유나 영양상태를 관리하는 것도 교육과 훈련의 하나이자 수단이다. 포근하게 안고 수유하는 자세가 중요한 것은 유아의 정신발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훌륭한 성인을 만들기 위한 교육과 훈련은 신체적 성장에 속도에 따라 적절한 수준을 맞추는 것이다. 신체의 발달정도에 따라 행동이나 사고방식도 일정한 순서로 발달한다.
임신초기 3개월은 수정란이 세포분열을 거듭하면서 신체의 기본구조가 형성된다. 이 시기에는 태아(胎兒·FETUS)라는 표현을 하지 않고 배아(胚兒·EMBRYO)라고 부른다. 인간의 성장기중 가장 많은 변화를 일으키는 데 임신부가 질병에 걸리거나 영양이 충분하지 않으면 유산이나 선천성 기형아를 낳을 가능성도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
신생아는 태어나면서 액체로 채워져 있던 기관지는 공기로 바뀌고 모체에서자동적으로 해결됐던 배설통로는 차단된다. 신생아인 생후 2주동안에는 신경계가 망을 이뤄가기 때문에 조용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젖을 빨고 잘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생후2년까지 외적변화중 눈에 띄는 것은 체중과 신장의 변화다. 체중과 신장이 무서운 속도로 늘고 인간으로서 기본적인 신체-심리적 기능이 형성된다.
이 교수는 『아기는 출생후 잘 먹고 잘 자야 하지만 지나치게 많이 먹거나 많이 자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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