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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바둑영웅전] 자존심이 상한 이창호

제1보(1~12)


CSK배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이 각각 5명의 대표를 내세워 리그로 진행되는 특별한 기전이다. 제한시간은 1인당 2시간. 2003년 봄에 오키나와에서 열렸던 제2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참담하게 패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때 이창호가 장쉬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그 참패의 원인에 대하여 갖가지 분석이 나왔다. 경적했기 때문이라고도 했고 컨디션 부조,감기 등등의 얘기도 나왔다. 그러나 필자의 견해는 좀 달랐다. 4개국이 돌아가며 리그로 치르는 대전 방식이 승부욕을 북돋우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패인으로 보였다. 어쨌거나 초면의 장쉬에게 일격을 당한 이창호로서는 자존심이 많이 상했을 터인데 다시 그 장쉬와 맞닥뜨렸으니 이창호의 승부욕은 충분히 불타올랐으리라. 이 바둑은 이창호의 전투력이 특별히 돋보인다. 장쉬의 흑번. 사이버오로의 해설은 김만수5단(지금은 6단)이 맡아 주었다. 김만수는 1977년생으로 현재(2007년 1월) 한국랭킹 38위. 코가 유난히 높아 ‘피노키오’라는 별명이 있는데 해설이 다채롭고 글솜씨도 수준급이다. 예전에 필자와 중국여행을 함께 다녀 친숙한 편이므로 이 대국이 있던 날도 필자는 해설실에 함께 있었다. 흑9는 흔히 쓰이지 않는 수법. 최근의 유행형은 참고도1의 흑1로 헤딩하여 백12까지 진행되는 패턴인데 장쉬가 다소 특이한 방식을 들고나왔다. 흑11은 유창혁이 즐기는 벌림. 참고도2의 백1이면 흑2 이하 14로 대세력작전을 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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