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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강국, 그 비결] <5·끝> 구매심리를 읽어라

"브랜드알려야팔린다" 마케팅에올인<br>삼성, 세계15곳에 '애니콜 조형물'세워 인지도 쑥쑥<br>LG, 액션스포츠 후원통해'젊은 고객층' 적극공략<br>팬택, 신흥시장 공략위해 로드쇼등 대대적투자나서


[휴대폰 강국, 그 비결] 구매심리를 읽어라 "브랜드알려야팔린다" 마케팅에올인삼성, 세계15곳에 '애니콜 조형물'세워 인지도 쑥쑥LG, 액션스포츠 후원통해'젊은 고객층' 적극공략팬택, 신흥시장 공략위해 로드쇼등 대대적투자나서 관련기사 • 이래서 최고다 • 연구실은 밤이 없다 • 제품이 아니라 작품 • 세계 최고를 만든다 아무리 우수한 성능과 뛰어난 디자인을 자랑하는 제품이라도 소비자들이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휴대폰 시장의 경우 전세계 주요 업체들의 기술력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불러일으키는 마케팅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이 국내 시장과는 별도로 해외 시장에 투자하는 연간 마케팅 투자금액은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마케팅은 곧 미래에 대한 투자이자 브랜드의 가치를 올려주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믿음아래 업체들은 이런 마케팅 투자를 결코 아까워하지 않는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글로벌 휴대폰 마케팅의 성공 요건으로 ▦전세계적으로 통일된 이미지 창출 ▦각 국가별 특수성을 고려한 현지화 등을 꼽는다. 국내 휴대폰업체들은 저마다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스포츠, 조형물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한 현지 밀착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전세계가 주목하는 애니콜=런던 히드로 공항을 나서면 애니콜이 들려진 커다란 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삼성전자는 파리 드골공항을 비롯해 두바이, 런던, 요하네스버그, 상파울루, 자카르타 등 전세계 주요 국제공항 15곳에 애니콜 조형물을 운영중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뉴욕, 베이징, 모스크바 등 9곳에 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런 조형물은 삼성전자와 애니콜을 전세계에 알리는데 큰 몫을 하고 있다. 실제로 드골공항의 경우 광고물 인지도를 묻는 조사에서 삼성전자의 조형물이 25%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삼성전자의 현지화 전략은 그 나라의 문화를 최대한 반영해 이루어진다. 패션의 명가인 파리와 뉴욕에서는 패션폰 마케팅이 한창이다. 안나 수이 등 유명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휴대폰을 선보이는가 하면 패션쇼도 주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한다. 또 중국에서는 높은 교육열을 고려해 ‘삼성애니콜 희망초등학교’ 를 세워나가고 있다. 낙후지역에 학교를 건설, 이미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LG는 젊음과 역동의 상징=LG전자는 2010년 휴대폰 업계에서 ‘글로벌 톱3’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추진중이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젊은 소비자들을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그래서 보다 젊고 역동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추구한다. LG전자는 해외에서 모터사이클, 스케이트보드, 인라인스케이트 등 젊은이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액션스포츠를 이용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액션스포츠 대회기간 부스를 설치해 최신 MP3폰이나 카메라폰 등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고 있다. 또 고품격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문화 마케팅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미국의 국가문화유산인 LA 윌튼 극장을 지난 2003년부터 5년간 후원하면서 극장이름을 ‘윌튼 LG’로 재탄생 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윌튼극장은 미국 대중문화의 산실로 인정받는 대표적인 공연장이다. 한편 ‘LG페스티발’을 통해 상대적으로 문화적인 체험기회가 적은 러시아나 중국의 중소도시를 돌며 민속공연이나 가수왕선발대회 등을 갖는다. 이는 친근한 후원자로서의 이미지를 심어주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지난 해 9월에는 ‘뉴욕 패션위크’의 스폰서로 참여함으로써 문화를 사랑하고 후원하는 기업으로 인식되고 있다. ◇팬택 브랜드 알리기 총력전=최근 주문자설계(ODM)에서 벗어나 ‘팬택’이란 브랜드로 글로벌 경쟁에 뛰어든 팬택도 마케팅에 엄청난 열정을 쏟고 있다. 팬택은 자가 브랜드 수출비중을 31%까지 올리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미주ㆍ유럽ㆍ중국ㆍ러시아ㆍ동남아 등 5대 본부를 중심으로 한 다국적 기업경영체제를 구축했다. 특히 러시아, 멕시코, 브라질, 중국, 서유럽 등 현지 시장 점유율이 10% 이상인 곳을 주요 마케팅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과감한 투자를 진행중이다. 올해 상반기 러시아 지역에서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7개 도첩?돌며 진행한 로드쇼에는 무려 16만명의 관람객(누적 기준)이 몰렸다. 팬택은 중국에서 게임대회를 후원하고, 베트남에서는 정부가 주최하는 디자인세미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상수 팬택 마케팅본부장은 “마케팅은 기본적으로 미래와 브랜드 가치에 대한 투자”라며 “특히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한 전략국가에 대해서는 과감하고 지속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8/1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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