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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이슈메이커] 닻 올린 동국제강 장세욱 단독대표체제

"후판사업 집중해 10월부터 이익 실현

이른 시일내 재무개선 약정 졸업할 것"

장세욱(왼쪽) 동국제강 대표이사(부회장)와 박상규 노동조합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수하동 동국제강 본사에서 '노사 상생협력 공동선언식'을 열고 악수하고 있다. /사진제공=동국제강

"이름은 '동국'입니다. 노래는 한국말입니다"

동국제강 창립 61주년 기념식이 열린 7일 오전 서울 수하동 본사. 기념사를 위해 앞으로 나온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부회장)가 '아에이오우'로 목청을 풀더니 임직원들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부를 것을 제안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육성으로 부르는 노랫소리가 강당에 울려 퍼졌다. "사랑하는 우리 동국 생일 축하 합니다." 노래가 끝나자 장 부회장은 미리 준비된 원고를 접어둔 채 "동국제강이 만 61세, 옛말로 진갑(進甲)을 맞았다"며 "새로운 60갑자를 열어가고 있다"고 얘기를 풀어갔다. "이름은 '동국'입니다. 노래는 한국말입니다"

동국제강 창립 61주년 기념식이 열린 7일 오전 서울 수하동 본사. 기념사를 위해 앞으로 나온 장세욱 동국제강 대표이사(부회장)가 '아에이오우'로 목청을 풀더니 임직원들에게 생일축하 노래를 부를 것을 제안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육성으로 부르는 노랫소리가 강당에 울려 퍼졌다. "사랑하는 우리 동국 생일 축하 합니다." 노래가 끝나자 장 부회장은 미리 준비된 원고를 접어둔 채 "동국제강이 만 61세, 옛말로 진갑(進甲)을 맞았다"며 "새로운 60갑자를 열어가고 있다"고 얘기를 풀어갔다.

그는 △목표 초과 달성 △임직원 개인의 경쟁력 강화 △동국제강만의 새로운 기업문화 창조 등 크게 세 가지를 강조하며 직원들에게 동국제강이 다시 도약하기 위해 힘쓸 것을 당부했다. 기념식은 동국제강이나 장 부회장 모두에게 의미가 남다른 자리였다.

지난해 6월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맺은 동국제강은 본사로 쓰던 페럼타워를 포함해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포항 제2 후판공장을 폐쇄하는 등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유동성 위기에서 한 발짝 물러섰다. 이제는 올 하반기 흑자전환을 목표로 공정률 90%를 돌파한 브라질 일관제철소 공사를 마무리할 시기다. 장 부회장은 지난해 말 공동대표에 이름을 올린 뒤 지난 6월 25일 구속 수사 중인 형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과 남윤영 사장의 대표 사임으로 단독 대표가 됐다.



하지만 장 부회장의 현실은 그리 밝지 못하다. 위기에 빠진 동국제강을 살려야 한다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일단 여건은 긍정적이다. 후판 공장 폐쇄로 비용부담을 크게 덜었다. 장 부회장은 기념식 전 기자들과 만나 "후판 사업에 집중해 오는 10월부터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철근과 형강, 냉연, 컬러 강판 등의 사업이 이익을 내는 가운데 후판 부문 개선에 따른 것이다. 자산 매각도 일단락 됐다. 그는 "다 팔았지 않았냐"며 "이른 시일 내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졸업하겠다"고 강조했다.

동국제강이 지난 1월 유니온스틸을 합병하며 두 개가 된 노동조합도 이날 통합하며 올해 임금·단체협약을 모두 회사에 위임, 21년째 무분규 기록을 이어갔다. 복수노조에 후판 공장 폐쇄 등 노사 협상에 걸림돌이 될 만한 이슈가 많았지만 어려운 회사상황을 고려해 경영진에 힘을 보탠 것이다.

하지만 그의 약속이 현실화하기에는 장애물이 적지 않다. 철강 업황이 바닥을 기는 가운데 내년 브라질 일관제철소가 완공된 뒤 얼마나 실적에 기여할 수 있느냐는 가장 큰 고민거리다. 유동성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만큼 재무구조 개선 작업도 꾸준히 펼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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