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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A형 만점자, 작년 수능보다 5배 많았다

9월 모의평가서 자연계 국·영·수 만점 받아야 1등급

올 쉬운 수능 예고… 사회·과학탐구 중요도 크게 높아져



지난 2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면서 국어A·수학B·영어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이 될 정도로 변별력이 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과학탐구의 중요도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실제 수능에서도 이 같은 '쉬운 출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상위권 수험생들은 실수를 줄이는 게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결과를 발표했다. 응시한 수험생은 56만7,009명으로 재학생은 48만9,811명, 졸업생은 7만7,198명이었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은 △국어 A형 122점, B형 128점 △수학 A형 138점, B형 129점 △영어 126점으로 수학A의 변별력이 가장 컸다. 표준점수는 자신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졌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높아진다.

1등급의 원점수 기준 등급컷은 △국어 A형 100점, B형 97점 △수학 A형 96점, B형 100점 △영어 100점이다.

자연계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국어 A형, 수학 B형, 영어는 만점을 받아야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 과목 모두 한 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내려가는 셈이다



영역별 최고점수를 받은 만점자 비율은 국어 A형이 6.12%로 역대 수능과 모의평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수능 만점자 비율(1.37%)보다 6배 많은 수치다. 국어B형은 1.29%, 수학A형은 1.17%, 수학B형은 4.11%, 영어는 4.64%였다.

사회탐구에서 만점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은 한국사(6.62%)였고 가장 낮은 과목은 생활과윤리(0.07%)였다. 과학탐구에서 만점자 비율은 지구과학2(4.18%)이 가장 높았으며 생명과학1(0.38%)이 가장 낮았다. 제2외국어·한문에서 만점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은 기초베트남어로 3.22%, 가장 낮은 과목은 스페인어1로 0.25%였다.

입시 관계자들은 올해도 쉬운 수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국영수가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면서 탐구 영역의 비중이 높아졌다"며 "특히 연세대·고려대 등 주요 대학은 자연계 수험생이 응시하는 과학탐구를 정시모집에서 30%가량 반영하기 때문에 탐구 영역이 당락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에서 실수를 줄이는 데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서 이투스청솔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국영수에서 한 문제라도 틀리면 2등급으로 내려갈 수 있다"며 "수험생들은 방심하지 말고 꾸준한 문제 풀이 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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