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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련펀드 순유출 전환
입력2004-07-16 16:44:16
수정
2004.07.16 16:44:16
노희영 기자
1주만에 2억 1,600만弗
인텔의 실적발표 이후 정보기술(IT)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퍼지자 국제 자금 일부가 한국을 비롯한 IT강국 시장에서 발을 빼는 모습이다.
16일 삼성증권은 펀드조사업체인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의 자료를 인용, 지난 8~14일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총 1억5,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고 밝혔다. 또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ㆍ아시아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며 한국 관련펀드에서 총 2억1,6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관련된 해외펀드는 1~7일 5억6,800만달러가 들어온 후 1주 만에 자금이 순유출로 전환됐다.
이경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GEM펀드에서 2억3,900만달러, 아시아펀드에서 6,400만달러가 빠져나가는 등 한국과 관련된 신흥시장펀드의 자금흐름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일본펀드로는 최근 8주 연속 자금이 유입되는 등 선진시장에 비해 신흥시장의 자금흐름이 부진하다”면서 “외국인 투자가들이 글로벌증시 전체에 대해서는 관망세를 유지하면서 신흥시장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동양증권은 “신흥시장에서 자금이 유출된 것은 인텔의 실적발표 이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 경기의 둔화 우려 및 국제유가 재상승에 따른 투자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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