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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移通 지속발전 관건은 글로벌 표준화"

테로 오얀페라 노키아 CTO


“한국 이동통신 발전을 위해서는 휴대폰 소프트웨어의 플랫폼 글로벌 표준 채택이 우선돼야 합니다.” 테로 오얀페라(사진) 노키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29일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린 ‘서울 디지털 포럼 2007’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시장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지만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지는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오얀페라 CTO는 “현재 한국에서 나오는 콘텐츠는 자체 표준에만 기반한 것들로 한국 업체에 전혀 도움이 안 된다”며 “이 때문에 (내수와 수출용을) 따로따로 생산해야 해 개발비용이 2배로 들어가는 부담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그는 “개방형 글로벌 표준 채택은 제조업체에는 개발 비용을 줄여주고 통신업체에는 선택권을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한국 업체의 생존을 위해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필수 과제”라고 지적했다. 한국 시장의 재진출 가능성에 대해 그는 “플랫폼 표준화 문제가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한국이 독자표준을 유지한다면 진출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휴대폰 발전방향에 대해 그는 웹 2.0시대에 기반한 다기능화 추세에 초점을 맞췄다. 오얀페라 CTO는 “휴대폰과 인터넷이 점점 밀접하게 연결되고 있다”며 “전세계적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1억대를 돌파했고 이를 통해 이동하면서 지도를 보거나 게임ㆍ음악을 즐기는 등 ‘움직이는 인터넷’이 추세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앞으로 MP3 같은 단일 목적의 디바이스는 설 자리를 잃을 것이며 다목적 기기들이 사랑받을 것”이라고 예견했다. 이와 관련, 오얀페라 CTO는 “향후 (노키아가) 출시할 스마트폰에는 3세대(3G) 기능과 함께 무선 랜(WiFi)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며 “올해 말에는 새로운 음악 서비스를 통합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ㆍLG전자와의 협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오얀페라 CTO는 “존경하는 기업으로 경쟁사라기보다 3G 이통시장을 함께 만드는 협력사라고 생각한다”며 “노키아의 스마트폰 플랫폰인 S60을 통한 협력관계가 더욱 진전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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