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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찬(왼쪽) 대한전선 부사장과 더글러스 바우더 SCE 수석부사장, 박정환 대우인터내셔널 부사장, 윤석환 대우인터내셔널 미국법인 대표가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500㎸ 지중선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 수주 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제공=대우인터내셔널
대우인터내셔널과 대한전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3,500만달러(약 370억원) 규모의 500㎸ 지중선(지하로 연결되는 송전선)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주 치노힐스 일대에 신규 전력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현지 송전기관인 남부캘리포니아에디슨(SCE)이 발주했다. 대한전선은 케이블과 접속자재 납품·현지 시공을 담당하고 대우인터내셔널은 프로젝트 총괄 관리를 맡게 된다. 500㎸ 초고압 케이블은 지중선 중에서도 가장 시공이 까다로우며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대한전선이 시공 실적을 갖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세계 전선업체들 중에서도 소수의 유럽·일본 업체만이 담당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은 대우인터내셔널의 해외 네트워크와 대한전선의 기술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한 덕분"이라며 "노후된 전력망 교체 수요가 많은 북미 초고압 시장에서 더 많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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