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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한국 주식 더 샀어야 했는데…"
입력2008-05-04 15:29:50
수정
2008.05.04 15:29:50
"최악의 신용위기는 끝나… 제2의 베어스턴스 없을 것"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최악의 신용위기는 분명히 끝났다”며 “베어스턴스와 같은 투자은행이 하루아침에 몰락하는 일은 앞으로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버핏은 또 한국 투자와 관련, “몇년 전에 한국주식을 엄청나게 싸게 산 좋은 기회를 가졌다”며 “당시 한국에 더 많이 투자했어야 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버핏은 그러나 버크셔가 매입한 것으로 공식적으로 확인된 포스코 이외에 한국주식의 추가 매입 여부와 한국증시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았다.
버핏 회장은 3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퀘스트센터에서 3만1,000여명의 주주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버크셔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베어스턴스를 지원한 것은 바람직한 조치였다”며 “만약 FRB가 베어스턴스를 구제하지 않았다면 수주 내에 추가로 1~2개의 투자은행이 붕괴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버핏은 그러나 “모기지를 대출받은 개인들은 앞으로도 많은 고통이 있을 것이며 기업들도 경기둔화로 상당수 파산에 이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버핏은 또 “미국은 수년간의 달러 약세 정책을 앞으로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재정ㆍ무역 적자로 달러가치는 앞으로 10년 동안 약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버핏은 “내가 화성에서 와 화성 통화를 가졌다면 절대로 달러로 모두 환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비달러화 베팅을 권유했다. 버핏은 “달러 약세로 해외기업에 투자해 재미를 봤다”며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돈을 버는 기업에 대해 투자를 늘리고 수년 내 해외기업을 몇개 인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핏은 이달 말 유럽을 방문, 기업 인수합병(M&A)과 투자 대상 기업을 물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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