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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공급 2,000여가구 그칠듯
입력2000-06-18 00:00:00
수정
2000.06.18 00:00:00
이학인 기자
하반기 공급 2,000여가구 그칠듯서울시 새조례 시행까지 주상복합건축심의 보류
올 하반기 서울시내에서 공급될 고급 주상복합아파트는 2,000여가구에 그칠전망이다.
7월 새 도시조례 시행을 앞두고 주상복합아파트 신축을 위한 건축심의 신청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서울시는 6월이후 신청분에 대해선 새 조례 제정이후 심의한다는 방침아래 대부분 반려하고 있다.
지난주말 서울시가 확정, 시의회에 상정한 새 조례안에는 일반상업지역에 들어서는 주상복합건물의 용적률을 주거와 상업업무시설비율이 3대7 일때 최고 800%까지 허용하고 그이상 주거비율이 10%씩 올라갈 때마다 용적률을 50%포인트씩 낮추기로 했다.
또 건축허가 신청이 6월이전에 접수된 것에 한해 종전 1,000%의 용적률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각 업체들은 기존 용적률(1,000%)을 적용받기위해 사업일정을 앞당기고 있지만 시에서 심의자체를 보류하고있어 사업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조례 의결권을 갖고있는 시의회의 심의가 변수로 작용할 수있다.
◇희비 엇갈리는 건축심의=최근 건축심의를 통과한 주상복합사업은 여의도 상업지역에 들어선 백조·미주아파트 재건축사업. 이 두 곳은 몇차례 보완절차를 거쳐 지난 4일 나란히 커트라인을 통과했다.
반면 같은 여의도 상업지역내에 위치한 진주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지난 12일 건축심의를 신청했지만 반려됐다.
대림산업과 ㈜한화가 잠실갤러리아백화점 부지에 건립을 추진중인 60층규모의 대형 주상복합프로젝트는 최근 심의 보류결정이 내려져 7월이전 건축허가 신청이 힘들게 됐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도곡동에 건립하려던 타워팰리스Ⅲ 역시 건축심의가 진행중이지만 이달중 심의를 통과할 수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대형 주상복합건물에 대한 건축심의를 맡고 있는 시 건축지도과 관계자는 『
최근 들어오는 주상복합건물에 대해선 건축심의를 새 조례 시행이후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내 공급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새 도시계획 조례가 7월부터 시행된다면 하반기 서울에서 공급가능한 주상복합아파트는 2,000가구 정도에 그칠 전망이다. 연내 8,000여가구 공급이라는 당초 예상에 비해 4분의 1에 불과한 셈.
시에 따르면 18일 현재 건축허가가 이미 난 주상복합건물중 공급준비중인 주상복합은 서초구 서초동 ESIⅡ와 서초동 옛 삼풍백화점부지에 들어설 삼성 쉐르빌등 2곳.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ESIⅡ는 52평형 단일평형 아파트 136가구와 21~41평형 오피스텔 48실이 들어선다. 빠르면 7월중 공급이 가능할 전망.
서초동 1685-3 일대에 24층짜리 2개동, 37층짜리 2개동으로 계획된 삼성쉐르빌은 현재 설계변경작업중이다. 사업주인 ㈜대상과 시공사인 삼성중공업건설부문은 빠르면 9월께 40~50평형대를 주력으로 하는 아파트 800여가구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건축심의를 통과한 여의도 백조·미주아파트 재건축분도 연내 공급이 가능할 전망이다. 백조는 406가구, 미주는 445가구로 각각 건립될 계획이다.
이학인기자LEEJK@SED.CO.KR
이종배기자LJB@SED.CO.KR
입력시간 2000/06/18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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