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4일 “이장 출신으로 최초의 대통령이 돼 대한민국을 확 바꾸겠다”며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행자부 장관과 열린우리당 최고위원 등을 지낸 김 전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정권 10년 동안 일부 민주화 세력은 스스로 자만에 빠져 있다. 새로운 기득권 세력이 변화와 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분단, 냉전, 수구 기득권 세력을 제압하면서 민주화 기득권도 극복하겠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민주화의 최대 수혜자는 재벌과 수구 기득권, 공무원과 공공기관”이라며 “공무원 임기제 시행, 공공기관 구조개혁을 통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신(神)의 직장’의 기득권을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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