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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바이오 사업 몸집 키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가동 본격화… 사내공모 등 대대적 인력 확충



삼성이 5대 신수종사업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 분야의 성장을 위해 그룹 차원에서 대대적인 인력확충을 통한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최근 바이오 분야에서 신규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등 투자가 가속화되면서 인력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근무할 인력을 채용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사내공모를 진행했다. 그룹 계열사 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경영지원 등 다방면에서 채용한다. 현재 지원은 마감된 상태다.

삼성의 이번 바이오로직스 사내공모는 지난해 3월에 이어 두 번째다. 삼성은 지난해 4월 바이오로직스의 공식 출범에 앞서 사내에서 지원을 받아 20여명의 인력을 채용한 바 있다. 삼성은 이번 사내공모를 통해 지난해 수준 이상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송도공장 완공 등 본격적인 사업가동을 앞두고 있어 인력확충이 다급한 상황이다.

바이오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삼성은 전략이나 기획ㆍ마케팅 분야는 물론 삼성병원까지 범위를 넓히면 연구인력도 사내공모가 가능하다"며 "바이오업체인 셀트리온도 이미 인력이 500명을 넘어가는 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사내공모뿐 아니라 해외 유수의 다국적 기업에 근무하는 고급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태양전지, 자동차용 2차전지, 발광다이오드(LED), 의료기기 등과 함께 5대 신수종사업 가운데 하나인 바이오제약사업 육성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삼성의 5대 신수종사업 육성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23조3,000억원을 투자해 50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4만5,000명의 고용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 같은 목표 아래 삼성전자와 에버랜드가 각각 40%, 삼성물산이 10%를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전문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만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특히 현재 건립 중인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의 27만㎡ 규모 바이오의약품 생산플랜트를 내년 4월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또 올 3월에는 바이오젠아이덱과 합작하는 암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개발업체 설립이 예정돼 있다. 이 법인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5%를 투자하고 바이오젠아이덱이 15%를 출자한다. 합작법인이 설립되고 송도의 생산시설도 가동되면 제품개발부터 임상ㆍ인허가ㆍ제조ㆍ판매에 이르는 제반 과정을 모두 갖추게 된다. 그만큼 삼성바이오로직스 입장에서는 다양한 분야의 인력확보가 시급한 셈이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력확충 일정은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3월에는 초기인력 확보를 위해 사내공모를 실시했으며 최근에 합작 결정 등 인력수요가 생긴 만큼 지원을 받는 것"이라며 "필요할 때마다 내외부에서 인력을 확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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