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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수출위한 적정환율 1,190원"

올들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수출업체들의 수출단가 인상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수출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업종별 상위 400대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수출기업이 적정이윤을 유지하면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한 환율은 달러당 1,190원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 밝혔다. 또한 손익분기점 환율은 1,098원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12일 현재의 환율수준(1,109원)은 적정환율보다 80원 가량 밑돌고 있고 오히려 손익분기점 환율에 근접하고 있는 실정이다.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의 경우 손익분기점환율이 1,054원으로 아직 채산성이 괜찮은 편이지만 선박의 경우 1,100원으로 현재 환율을 웃돌고 있으며 타이어(1,128원)와 섬유사·직물(1,127원), 가죽 및 혁제품(1,117원), 신발·악기 등 생활용품(1,117원) 등 경공업 업종 대부분은 손익분기점 환율이 현재 환율을 웃돌아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무협은 특히 경쟁국통화는 절하되는 데 반해 원화만 절상되고 있어 수출업체들이 경쟁력 유지에 큰 애로를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들어 일본 엔화는 지난해 말과 비교해 미국 달러화에 대한 환율이 6.7% 상승했으며 유로화는 13.2%, 싱가포르 달러와 타이 바트화가 각각 3.6%, 3.0% 상승한 반면 원화환율은 지난해 말 대비 2.8% 하락했다. 특히 원화환율의 하락에도 불구, 수출가격 인상이 어려워 대부분의 수출업체가 채산성 악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이 10% 하락할 경우 채산성 보전을 위해 평균 수출단가를 6% 이상 인상해야 하지만 수출단가를 6% 이상 인상할 수 있다고 응답한 업체는 조사 대상의 6.8%에 불과했다. 나머지 93.2% 업체는 수출단가 인상이 어렵거나 인상하더라도 인상폭이 소폭에 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또한 환율변동에 따른 환리스크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출기업의 48%가 특별한 회피수단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해 수출기업의 절반 가량이 환리스크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문재기자TIMOTHY@SED.CO.KR 입력시간 2000/05/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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