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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소송보다 대화로 문제 풀어야

홍석우 지경, 사장 거취엔 "인사권자 아니다" 언급 피해


홍석우(사진) 지식경제부 장관이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제기할 뜻을 비친 한국전력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홍 장관은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전이)대화로 풀어나가는 노력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한전에 공문을 보내 경기 등 여러 가지 상황이 좋은 않은데 정부(기관)를 상대로 한 소송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얘기를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최근 경질설이 돌고 있는 김중겸 한전 사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인사권자가 아니다"라며 언급을 피했다.

삼성전자의 특허권 소송 패소와 코오롱의 미국 내 첨단 섬유소재 판매 금지 조치와 관련해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지적재산권을 지켜주는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며 "주한 미국상의도 지재권에 대한 한국의 인식이 선진국 기준에는 미달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수출이 급작스럽게 줄어들면서 장기 침체로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복합적으로 봤을 때 1년이나 2년은 분명히 어렵겠지만 쥐어 짜기 하는 자세로 노력하면 수출이 연말쯤에는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9월에는 간부들이 연고지를 하나씩 정해서 지방 기업들의 애로점을 듣고 지자체와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이어 "정제되지 않은 경제민주화 담론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기업들에 힘을 주고 불안감을 덜어주는 게 지경부 장관의 역할인 만큼 가능한 범위 내에서 기업활동이 방해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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