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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업체-건설사 '줄다리기'

"㎥당 12%이상 올려야" "先생산 後협상" 이견 못좁혀

이번 레미콘 생산중단 사태는 양측의 입장이 팽팽해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 레미콘 업체들은 무기한 생산중단을, 건설사들은 선(先) 생산재개 후 협상을 주장하고 있다. 레미콘 업체들은 생산중단으로 인한 손해보다 생산을 해서 생기는 손해가 더 크다며 건설사들이 최소한 레미콘 가격을 ㎥당 12% 이상은 올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서낙원 경기중부레미콘조합 이사장은 “공장을 세우면 하루 100만원씩 손해를 보지만 생산을 하면 그보다 더 큰 손해를 입게 된다”며 “이번 생산중단은 생존권 확보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가격 타협 가능성도 일축했다. 배조웅 서울ㆍ경인 레미콘조합 이사장은 “12%는 원가 상승분을 감안할 때 최소한의 요구”라며 “절대 타협 없이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파업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건설사들은 철근가가 폭등해 감내하기 힘든 수준인 상황에서 레미콘 가격까지 오르면 공사를 하기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에 따르면 철근은 지난해 1월 이후 톤당 27만5,000원 올라 이로 인한 전체 건설원가 손실액이 3조1,400억원에 달한다. 이번 레미콘 업계의 주장대로 12%를 올려줄 경우 건설원가 손실액은 8,070억원으로 이 정도 손실을 입고서는 공사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게 건설사들의 주장이다. 이정훈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장은 “레미콘 업계가 불법적인 파업행위부터 중단해야 협상이 가능할 것”이라며 “협상을 하더라도 12% 인상안은 지나친 수준이며 합리적인 선에서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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