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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前수석 네팔여행
입력2004-02-29 00:00:00
수정
2004.02.29 00:00:00
구동본 기자
열린우리당의 총선 출마 요구를 뿌리치고 지난달 13일 사퇴한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8일 부인과 함께 네팔로 여행을 떠났다.
청와대 관계자는 29일 “문 전 수석이 안나푸르나가 있는 네팔로 출국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문 전 수석이 평소 산을 좋아하기 때문에 안나푸르나 등이 있는 네팔을 행선지로 잡은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문 전 수석이 네팔에서 얼마나 머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상황이 허락할 경우 네팔과 접한 티베트까지 찾을 계획이기 때문이다. 문 전 수석은 지난 대선 이후 부인과 함께 티베트 여행을 떠나기로 했으나 민정수석 자리를 맡으며 무산됐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석에서도 “티베트로 도망가 총선이 끝날 때까지 돌아오지 않겠다”는 말을 했었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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