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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경 2주 연속 정상 기쁨

채리티 이어 칸타타 오픈서 5언더로 통산 3승

김보경

두 번째 우승까지는 5년이나 걸렸지만 그 다음 우승은 일주일이면 족했다.

김보경(27ㆍ요진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수확했다. 김보경은 9일 롯데 스카이힐 제주CC 스카이ㆍ오션 코스(파72ㆍ6,288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2타를 줄여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 최혜정(29ㆍ볼빅)을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일 E1 채리티 오픈에서 무려 5년 만에 감격적인 KLPGA 투어 통산 두 번째 우승을 거뒀던 그는 단 일주일 만에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시즌 9번째 대회 만에 가장 먼저 2승 고지에 우뚝 선 김보경은 상금 1억원을 보태 시즌 상금랭킹 6위에서 3위(2억5,551만원)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 대회 부상으로 걸린 내년 4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하와이) 출전 티켓도 거머쥐었다.

최근 KLPGA 투어에서 2주 연속 우승은 지난해 5월 김자영(22ㆍLG)이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에서 이뤄낸 바 있다.

지난주 우승의 공을 아버지께 돌렸던 김보경은 이번에는 홀로서기로 우승했다. 프로 데뷔 후 9년 동안 골프백을 멨던 아버지 김정원(57)씨가 최근 4주째 대회가 연속해 열리면서 몸에 무리가 와 이번 대회에는 골프장 소속 캐디와 호흡을 맞췄다. 김보경과 골프를 전혀 몰랐던 아버지는 부산 집에서 전국의 대회장을 누벼온 억척 부녀다.



악천후를 이겨낸 우승이어서 더욱 빛났다. 2라운드 때는 거센 비바람 속에 14번홀(파3)의 평균타수가 3.90타, 16번홀(파4)이 4.83타나 됐고 이날도 제주의 강풍이 기량과 집중력을 시험했다. 김보경은 이번 대회에서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했다. 당연히 사흘 연속 언더파 스코어도 그가 유일했다.

김보경은 안전 위주의 무결점 플레이로 7번홀까지 파 행진을 벌이던 그는 8번(파3)에서 잡은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경쟁자들의 뒷걸음 속에 3타 차 이내 추격을 허용하지 않던 그는 15번홀(파5) 버디로 쐐기를 박았다.

'엄마 골퍼' 최혜정은 투혼의 준우승을 차지했고 공동 5위(3오버파)로 마감한 상금랭킹 1위 장하나(21ㆍKT)는 15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OB(아웃오브바운즈) 구역으로 날려 2타를 잃은 게 아쉬웠다. 상금랭킹 2위 김효주(18ㆍ롯데)는 공동 10위(6오버파)로 마감해 김보경에 근소한 차이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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