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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환자 가파른 회복세… 퇴원율 30% 육박

■ 메르스 프리 총력전

고령자 16명 등 총 50명

공포감 한층 수그러들듯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에 감염됐다 회복된 환자 수가 급속히 늘면서 퇴원율이 30%에 육박했다. 확진자가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퇴원자들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메르스 공포도 한층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1일 양일간 퇴원한 메르스 확진환자 수는 각각 7명으로 퇴원자가 처음 발생한 5일 이후 일별 퇴원환자 수가 가장 많았다. 이로써 전체 퇴원자 수는 50명으로 전체 확진자 수(172명) 대비 퇴원자 수의 비율인 퇴원율은 29.1%에 달했다.

특히 고무적인 것은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자를 포함해 모든 연령층에서 고르게 퇴원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21일 퇴원자 7명 중에는 유일한 10대 환자였던 67번 환자(16)의 증상이 호전돼 두 차례 메르스 검사를 모두 음성으로 통과하고 완치판정을 받았다. 다만 이 환자는 다른 질환 치료를 위해 20일부터 일반병상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고 대책본부는 설명했다.



이날 퇴원자 중 49번 환자와 144번 환자는 각각 75세, 71세의 고연령 환자이며 전날인 20일에는 79세인 11번 환자가 퇴원해 최고령 퇴원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이날까지 퇴원한 60~70대 고연령 환자는 모두 16명에 달한다. 이는 고령층일지라도 치료를 잘 받으면 완치될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어 메르스 공포를 줄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퇴원자 수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40대로 14명의 환자가 퇴원했고 50대와 60대가 각각 9명, 70대가 7명, 30대가 6명의 퇴원자를 기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대증요법 치료를 받은 후에 발열 등 호흡기 증상이 호전된 후 두 차례 메르스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야 완치판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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