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는 수돗물에서 나는 곰팡내를 제거하는 등 수돗물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도정수치리시설’과 ‘수질자동측정기’ 등을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주양원 수원시 상수도사업소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011년 장안구 하광교동 광교정수장에 하루 5만톤 처리용량의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에 착수, 2015년 완공한다”고 말했다.
광교정수장에 고도처리를 위해 추가 설치하는 시설은 오존반응조 1곳과 활성탄여과지 1곳으로 모두 18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광교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완공되면 여름철 팔당호에 남조류가 증식하며 생기는 냄새유발물질로 인해 수돗물에서 나는 곰팡이 냄새가 제거될 것이라고 시는 전망했다.
고도정수처리란 침전ㆍ여과ㆍ소독 등 일반정수처리에서 제거되지 않는 맛과 냄새, 유기오염물질 등을 오존과 활성탄 여과 등 처리로 수질을 높이는 기술이다.
시는 또 수돗물의 수질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기 위해 행궁동, 화서1동, 서둔동, 금호동 등 시내 11개 동 주민센터에 수질자동측정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수질자동측정기 체크 항목은 수소이온농도(ph), 잔류염소, 온도, 탁도, 색도 등으로 상수도사업소 중앙통제실이 감시화면과 함께 수질자료를 관리하며 수질자료는 시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개된다.
올해 상수도 노후관 교체는 매산동, 권선동, 세류동, 매교동, 인계동,행궁동 등 이의배수지 권역 8개 동 28.6㎞가 대상이다. 111억원이 투입되는 올해 사업은 올해 말 완공될 예정이다.
이밖에 시는 상수도 업무 효율화를 위해 행정부서와 생산시설 위치를 일원화하는 상수도사업소 통합관리 청사를 광교정수장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723㎡ 규모로 신축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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