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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일컨소시엄, 한미銀 DR대금 납입
입력2000-11-14 00:00:00
수정
2000.11.14 00:00:00
칼라일컨소시엄, 한미銀 DR대금 납입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이 14일 한미은행 신규 DR(주식예탁증서) 매입자금 4,447억원을 입금 완료했다. 한미은행은 15일 롯데호텔에서 외자유치 기념식을 갖는다.
JP모건-칼라일 컨소시엄은 주당 6,800원에 6,540만주의 DR을 샀다. 이번 투자로 JP모건 컨소시엄은 한미은행의 지분 40.1%를 얻어 최대주주가 되며 기존 대주주인 BOA(뱅크오브아메리카)와 삼성그룹의 지분은 각각 10.08%로 떨어진다.
한미은행은 DR 발행 자금을 대손충당금 추가 설정에 사용할 예정이며, 올해말 고정이하 여신 전액에 대한 충당금을 10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한미은행은 내년에 3,500억원의 순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미은행의 자본금은 7,693억원에서 1조1,233억원으로 늘어났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외자유치가 성공함에 따라 곧 하나은행과의 합병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해 그동안 물밑에서 논의되던 하나은행과의 합병이 수면 위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입력시간 2000/11/1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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