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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정절벽 막판 타결될 듯… 시나리오별 컨틴전시플랜 짜야"

■한은, 당분간 기준금리 동결 시사<br>김중수 총재 전망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남대문 한은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 밝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한은은 이날 경기 상황이 다소 나아졌다고 했는데 이를 반영한 듯 김 총재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기가 묻어나고 있다. /김동호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미국의 재정절벽이 현실적으로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총재는 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이 재정절벽의 중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면서 "미국만의 문제라기보다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어떤 형태의 해결방안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의 양당이 그랜드바겐(대타협)을 한다고 보기는 어렵고 결국에는 어떤 하나의 절충안을 찾아 적절한 수준으로 재정절벽을 막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정치권이 미리 예정된 수순을 밟기보다는 마지막 순간에 타협하는 극적 타결을 유도하려고 노력할 것이라는 얘기다.



김 총재는 또 재정절벽이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를 대해 세 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하고 그에 맞는 대비책(컨틴전시플랜)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가지 시나리오는 미국이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재정절벽 위기를 맞는 최악의 경우와 정치권에서 대타협을 이뤄 세제 개혁에 나서는 경우, 연말까지 시간을 두고 논의하면서 마지막 순간에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내는 경우 등이다.

김 총재는 "3차 양적완화(QE3)의 효과가 1ㆍ2차 양적완화보다는 클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선진국의 QE3 정책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자체가 약하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추가적인 자본유출입 완화조치를 취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책수단은 항상 열려있지만 현재로서는 완화조치를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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