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53%(11.05포인트) 급락한 2,057.05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2,050선으로 밀려난 것은 지난 4월 9일(종가 2,058.87포인트) 이후 두 달 여만이다.
그리스 우려가 부각되고, 대내적으로 메르스 사태에 따른 내수 침체 우려도 커지면서 국내 증시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주중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인터내셔널캐피탈(MSCI) 지수 편입 여부, 선물·옵션 동시 만기,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등 주요 대내외 이벤트가 산적해 있다는 점도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팔자’ 행보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189억원, 기관은 12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32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특히 은행(-1.27%), 의료정밀(-1.47%), 전기전자(-0.67%) 등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섬유(0.26%), 종이목재(0.19%) 등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약세다. SK하이닉스(-1.63%), 현대차(-1.09%), 현대모비스(-1.87%), 기아차(-1.36%) 등이 하락하고 있다. 반면 네이버(2.30%), 신한지주(0.62%) 등은 소폭 오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0%(1.39포인트) 오른 708.66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원75전 오른 1,120원85전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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