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동 땅이 오는 23일 법원 경매로 나온다. 경매정보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법 경매8계는 오는 23일 전씨가 보유한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28-67 일대 51.2평의 땅에 대한 첫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땅은 검찰이 지난 2004년11월 추징금 환수를 위해 압류한 것으로, 현재 서울교대 남쪽에 자리잡은 단독주택가의 도로부지로 이용중이다. 감정가는 1억8,612만원으로 평당 363만원선이다. 전씨는 1975년8월 이 부지를 포함한 118.8평의 땅을 매입해 토지구획정리사업 이후인 1986년2월 51.2평을 자신의 명의로, 나머지 67.6평은 장인인 이규동씨 명의로 소유권을 변경했었다. 하지만 업계는 이번 경매에서 이 땅의 낙찰자가 나올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목이 도로여서 다른 용도로 전환될 가능성이 낮아 투자가치가 별로 없다는 것이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한두차례 유찰을 거쳐 값이 떨어져야 낙찰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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