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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출 뒷걸음질… 불황형 흑자늪에

4월 6.2% 뚝 두달째 마이너스

수입은 감소폭 더 커 16.1%↓

중국의 수출이 두 달 연속 전년 대비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며 경기둔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수입은 더 큰 폭으로 줄어들면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에 빠졌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세관)는 지난 4월 수출이 위안화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감소한 1조8,000억위안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월인 3월 수출이 15% 감소한 데 비해서는 개선됐지만 당초 0.9%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들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수입은 더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4월 수입은 전년동기 대비 16.1%나 급감한 8,739억위안으로 집계됐다. 3월의 12.7% 감소는 물론 전망치인 8.4% 감소보다 훨씬 큰 폭의 감소세다.

4월 무역수지 흑자는 2,102억1,000만위안으로 시장 전망치인 1,738억위안 흑자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 같은 흑자는 내수부진으로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줄면서 발생한 전형적인 '불황형 흑자'로 보인다.



올 들어 4월까지 누적 수출입 총액은 7조5,000억위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7.3% 감소했다. 수출은 1.8% 늘어난 4조2,300억 위안, 수입은 17% 감소한 3조2,7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올 1ㆍ4분기 경제성장률이 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수출마저 부진하면서 중국 정부가 통화정책 완화를 포함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보고 있다. 팀 콘던 ING 파이낸셜마켓 이코노미스트는 "1ㆍ4분기 경기둔화가 일시적인 것은 아니다"라며 "인민은행이 조만간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이후 두 차례씩 금리와 지급준비율(RRR)을 인하했다. 노무라증권은 중국의 성장률이 1ㆍ4분기 7%에서 2ㆍ4분기에는 6.6%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내에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하하고 지준율은 0.5%포인씩 두 차례 더 낮출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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