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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 KAI와 대규모 항공기 엔진 공급계약 체결

김철교(왼쪽) 삼성테크윈 사장과 하성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지난 5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T-50 수출용 엔진 구매 계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테크윈

삼성테크윈은 지난 5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와 대규모 T-50(고등훈련기) 항공기용 제트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KAI가 이라크 등에 수출하는 T-50(고등훈련기)에 장착될 F404 항공기용 제트엔진의 공급계약으로, 삼성테크윈은 오는 2016년 12월까지 총 1,700억원 규모의 엔진을 공급하게 된다.

삼성테크윈은 1979년 공군 전투기용 엔진 창정비사업을 시작으로 지난 35년간 전투기, 헬기, 함정용 엔진 약 7,000대를 누적 생산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가스터빈엔진 전문업체로서, KF-16, F-15K, T-50 등 공군 전투기 국산화 엔진과,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의 엔진 등을 생산·공급해 왔다.



최근에는 2021년 발사를 목표로 개발 중인 항공우주연구원의 한국형 위성발사체 ‘KSLV-II(나로호 후속)’ 사업에도 참여하여 터보펌프, 엔진 총조립, 시험설비 등도 공급할 계획으로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는데 중추적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에 대해 “지난 35년간 국산화 엔진개발을 주도해 온 삼성테크윈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부품의 국산화율을 확대하고, 국내 항공기 엔진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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