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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벼' 산학 공동개발 성공

'슈퍼 벼' 산학 공동개발 성공 유전공학 기술을 이용한 「슈퍼벼」가 국내 대학과 벤처기업의 산학협동 연구로 개발됐다. 생명공학 벤처기업인 ㈜싸이젠하베스트(대표 이희설·李熙卨)와 구자옥 전남대 농대 교수팀은 10일 토양미생물의 광합성 관련 유전자를 벼에 도입, 형질전환을 일으켜 일반벼보다 평균 20%, 최대 26% 수확량이 늘어난 종자를 얻어냈다고 발표했다. 싸이젠하베스트측은 이 종자가 벼 이외에 밀·귀리 등의 농작물과 오처드그라스·기장 등 사료작물에도 적용될 수 있어 국내외 식량사정을 개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 교수팀은 다수확 형질전환작물을 만들어내기 위해 바실러스 서브틸리스(Bacillus Subtilis)라는 토양미생물의 광합성 관련 유전자 프로톡스(Protox)를 아그로박테리움이라는 미생물을 매개로 벼에 삽입했다. 프로톡스 유전자는 식물체가 엽록소를 생산하는 데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산화 효소를 만드는 유전자로 모든 식물에 존재한다. 구 교수는 『일반적으로 유전자 구조가 유사한 다른 식물의 프로톡스 유전자를 벼에 넣으면 역작용을 일으켜 엽록소 생산을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이번 연구는 토양미생물의 유전자를 도입해 수확량을 증가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싸이젠하베스트는 이 연구가 실용화될 경우 국내에서만도 2조원 이상의 상업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30%선에 그치고 있는 국내 식량 자급률을 향상시켜 식량 수입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은 바실러스 서브틸리스의 프로톡스 유전자를 벼·밀·귀리 등의 주요 작물에 도입, 수확량과 바이오매스(biomass, 생체량)를 증가시키는 방법에 대해 지난해 국내특허가 출원했으며 10일 국제특허도 출원했다고 말했다. 싸이젠하베스트의 김경문 박사는 『사료 작물에 적용해 식물체의 바이오매스를 늘리는 데 성공하면 에탄올 등 바이오에너지의 가격을 그만큼 낮출 수 있어 대체에너지로도 상용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싸이젠하베스트는 벼의 수확량뿐만 아니라 바이오매스까지 평균 24% 증가한 점을 중시해 바이오에너지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로 했다. 홍병문기자 입력시간 2000/10/10 19:50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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