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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국서 사랑 받지 못해"

삼성전자[005930]가 전세계에서 새로운 상품과광고를 통해 자사 이미지를 키우고 있지만 한국에서의 평판은 훼손 받고 있다고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삼성전자는 정치자금 제공과 오너 일가의 소유권승계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소비자와 검찰, 심지어 대통령으로부터도 공격을 받았다. 지난 5일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국회 국정감사에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비난 여론은 극에 달했다. 이에 앞서 하루 전날에는 삼성전자 계열사의 두 임원은 삼성그룹 오너 일가의지분 승계를 위한 금융거래 과정에서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로 유죄를 선고 받았다. 이 같은 골치 아픈 문제들은 작년보다 올해 실적이 나쁜 거대 전자기업의 고충을 가중시키고 있다. 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이익은 작년동기에 비해 50% 정도 줄었으며 이번주 금요일 발표 예정인 3.4분기 이익 역시 작년동기대비 30%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삼성전자의 실적은 법적인 문제보다는 산업경기 동향에 좌우되고 있다. 한편 삼성 쪽은 한국 내 논란이 삼성그룹의 이미지를 손상시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삼성그룹 대변인은 "지금 그룹을 둘러싼 모든 이슈에 대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한국민들의 감정에는 존경과 혐오가 섞여 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김주영 변호사는 "한국 사람들은 삼성의성장과 전자기업의 기술적 성취를 자랑스러워한다"며 "하지만 법도 유린할 수 있는삼성의 권력에 대해서는 두려워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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