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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트 난조 우즈 또 컷오프 위기

화려한 복귀전을 자신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6ㆍ미국)가 생애 첫 연속 컷오프 위기에 봉착했다. 우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 마르틴의 코드벌GC(파71ㆍ7,36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 1라운드에서 2오버파 73타를 적어내 공동 86위에 처졌다. 지난 8월 PGA 챔피언십에서 컷오프 당한 뒤 처음 모습을 드러낸 그는 부활 무대로 선택한 ‘B급 대회’에서 불명예 기록 추가를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동반 플레이에 나선 아마추어 대학생 패트릭 캔틀레이(19)가 2언더파를 쳐 더욱 대비됐다. 이날 우즈의 출발은 좋았다. 1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2번(파4)과 3번홀(파3)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12번홀(파5)에서는 더블보기까지 보탰다. 러프에서 친 두번째 샷이 왼쪽으로 감겨 해저드에 빠졌고 1벌타를 받고 네번째 샷 만에 페어웨이를 밟은 뒤 5온 2퍼트로 2타를 잃었다. 15번홀(파5)에서 두번째 버디를 잡았으나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우즈는 “퍼트가 최악이었다. 스피드를 맞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퍼트 수는 27차례를 기록했지만 그린적중률이 50%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난조로 볼 수 있다. 실제로 1.8m 이상 거리에서 성공시킨 퍼트는 단 한 번뿐이었다. 텍사스 오픈 우승자 브렌든 스틸(미국) 등 4명이 4언더파로 공동 선두에 나섰고 지난주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재미교포 케빈 나(28)는 2언더파 공동 11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내년 투어 출전권 유지를 위해 상금랭킹을 끌어 올려야 하는 강성훈(24ㆍ신한금융그룹)과 김비오(20ㆍ넥슨)는 각각 공동 25위(1언더파)와 공동 86위(2오버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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