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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만기일 2000선 방어

개인·외국인 매수 힘입어… 게걸음 장세 지속될 듯


국내 증시가 옵션 만기일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2,000선을 지켜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미국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코스피지수의 움직임이 하루 10포인트 내로 제한된 보합세를 이어갔다.

10일 코스피지수는 1.36포인트(0.07%) 내린 2,001.4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한국은행의 금리결정과 옵션 만기일을 맞아 변동성이 강화될 것이란 우려가 많았다. 시장의 당초 예상대로 프로그램이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2,640억원어치의 물량이 쏟아져 지수를 압박했다.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통해 각각 667억원, 1,981억원의 매도금액이 출회됐다. 이는 당초 증시전문가들이 예상했던 물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규모다. 미국의 셧다운 장기화와 채무불이행 악재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점도 지속된 악재로 작용했다.

외국인도 30거래일째 '바이코리아'를 지속했지만 순매수 규모가 이전에 비해 상당폭 줄어든 1,400억원대에 그쳤고 기관이 21거래일 연속 매도우위에 나선 탓에 지수가 장중 1,997포인트까지 밀리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차기 의장으로 재닛 옐런이 공식 지명되면서 경기부양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해 지수를 떠받치는 역할을 했다. 그동안 매도에만 치중했던 개인투자자들도 이날 2개월여 만에 가장 많은 1,602억원어치를 사들여 지수 방어에 나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이달 들어 하루 등락폭이 고작해야 1~8포인트내로 제한된 갑갑한 장세를 지속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증시의 눈과 귀가 오는 17일로 예정된 미국의 디폴트 시기로 맞춰질 수밖에 당분간 별다른 이슈가 없는 한 게걸음 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발 악재와 외국인 수급 둔화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국내 증시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설령 조정을 받더라도 코스피지수 1,950포인트 정도를 단기 지지선으로 설정하고 그 이하에서는 주식 비중을 확대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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